메쉬코리아에서의 REST 발표

작년에 많이 욹어 먹긴 했는데, 회사를 옮기고 사내에서 한번 발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두번에 걸쳐 진행했다.

모던PHP 모임에서 발표하면서, 이걸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배경 지식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1부는 배경지식 편, 2부는 REST에 대한 발표가 됐다.

이전에 했던 발표가 “당신이 만든 건 REST가 아니지만 괜찮아”라는 관대한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면, 이번에는 약간은 시니컬하게 돌아섰다.

“어차피 그거 진짜 REST도 아닌데, 뭘 그렇게 hypertext 같은 제약 조건에 공을 들이는 거야?”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남기고 싶었다. (아 참, 힙스터들은 hypertext 대신 HATEOAS라고 부른다지 아마)

그리고 예전엔 REST란 이름이 self-descriptive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REST 논문에 나오는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이정도면 충분한 이름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for distributed hypermedia systems

발표자료엔 이런 생각이 충분히 나타나있지 않겠지만 기록으로/기념으로 남겨보자.

2018-02-02 : 그 REST API는 REST한가? (1/2)

2018-03-30 : 그 REST API는 REST한가? (2/2)

본의 아니게 두 발표의 간격이 꽤나 길었는데, 그 험난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지금은 괜찮음. 우리 사람 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