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 2018-03-25

오픈 소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http://hl1itj.tistory.com/170

오픈 소스는 아니지만 맞춤법 검사기 때도 비슷한 기분이 들었었지. 법적으로 문제없고 우리도 노력했다는 대기업 법무팀의 의견 같은 의견.

오픈소스를 쓰기만 했지 오픈소스 철학은 전무한 나라라서(나 역시도) 이런 논쟁은 계속될 것 같다.

그런데 또 하나 희안한 점은,
링크에서 언급한 소위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대기업의 이런 행위를 옹호하는 사람들인데, 댓글부대 같지도 않고. 법대로 판단해야 하고 악법도 법이라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러면서 또 일그러진 영웅에 감정이입하고 피해자 너희가 잘 했어야지로 흐르기도 하는데. 요 부분이 참 희안하다. 어떤 심리인지.

이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적었던 글인데, 조금 날 선 느낌도 있고 내 의견을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은 느낌도 든다.
이와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봤고 그 하나 하나가 틀렸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더불어 살고자 하는 시민 사회에서 법(그게 법률로 지정된 것이든 오픈소스 정신이든)의 테두리 안에서만 사안을 평가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을 위반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오픈 소스 진영에선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말로 호통치고 뒤돌아 서는 사회는 끔찍하다. 오픈 소스 진영에서 원래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기반은 그게 돈이든 기여든 상생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페북에 쓴 글에서 마지막 문장에서 더하고 싶었던 말이 ‘정의감’인데, 법에 근거해 약자를 비난하는 자의 심리는 정의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남성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사람들도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있지 않은가! 이번 사안에서 카카오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분들을 동급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고, 그 중에 일부, 올챙이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일부 중 일부를 보면서 그 묘한 정의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왜 그게 정의롭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고민해보면 이건 또 피해의식의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은데,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계속하면 허무맹랑한 소설이 되어버리니 이쯤에서 그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아줌마들의 그 치열함도 남자도 차별 받는다는 젊은이들도 아직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인천 공항 정규직 확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온통 피해의식에 휩싸여 있는 것 같다. 는 소설을 써본다.

Time Report

http://lovesera.tistory.com/1072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독후감인데 내 눈을 사로잡은 건 저 Time Report다.
요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을 알아보고 노력 중인데,
저렇게 시간 기록을 해두면 내 생산성의 민낯을 보여줄 것 같아 차마 손이 떨어지지 않는다.

언젠가 시도해보길 희망하면서 아카이브.

독서 노트만 보면 류비셰프는 제프딘이나 척노리스 급으로 생각이 드는데…

책이 막 궁금해지지는 않는다.

배우는 방법을 다시 배우기

http://jhrogue.blogspot.kr/2018/02/b.html

읽기 전에,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고려하자

읽어야 할 것이 넘쳐난다. 읽기 전에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고려해보니 새삼 읽지 않아도 될 게 많이 보이기도.

학습에 실패한 이야기

http://woowabros.github.io/experience/2017/12/11/how-to-study.html

참 좋은 고민이다.

출근 한시간 이상 걸리는 회사로 이직 후 하루 5시간 이상의 개인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짧은 호흡으로만 공부를 하다보니 뭔가 제대로 익힌 게 없는 느낌이다.
모든 게 익숙했던 회사에서 모든 게 낯선 회사로 오니 - 게다가 자율 출퇴근이라 - 가장 관리하기 힘든 것이 시간이다.
조금씩이라도 시간을 확보해 나가야겠다.

아인슈타인, 다윈, 니체를 성공으로 이끈 2시간의 법칙

http://newspeppermint.com/2017/09/20/m-2hours/

요즘 월요일 출근 시간에 일주일 동안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고 목요일 퇴근 시간에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기 시간을 갖고 있는데, 애초에 2시간 정도로 길게 할 생각은 없었음에도 점점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얼른 끝내서 다른 뭔가를 더 하고 싶다는 열망에 가득차 버리는 것을 경험했다. 조급함이 있는가보다.

오은영 박사의 글로만 읽어서는 잘 안 되는 육아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49

너무 친절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지만 최전선에서 육아를 담당하는 분들에게 차분하게 설명하는 이런 방식이 참 따스하다고 느꼈다.

나는 미투 운동이 불편하다

https://steemit.com/kr/@polonius79/7euumt

남자 입장에선 참 언급하기 어려운 주제라서 최대한 말은 아끼고 있다. 지금 이 글도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하는데, 그냥 응원한다는 이야기 정도만 남겨야겠다. 그게 내가 되더라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되면 좋을 건 없겠지만 그게 맞다. 나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성희롱이 당연한 사회에서 분명 살았기 때문에 수많은 동료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게될 것도 같다. 그게 내가 되면 좋을 건 없겠지만 그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