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아이의 자존감
책 자체가 잘 쓰였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다만,
부모로서 스스로 돌아보기에 괜찮은 기회일 수도 있다.
육아에 대해 큰 고민없이 살거나 고민은 많은데 부모 스스로 감정 조절이 안되거나 지금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3장의 목차가 저 모양이라 마음엔 안 들지만
(오래 전 책이라 줄을 잘못 섰기도 섰거니와)
저 부분만 잘 넘어가면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는 많다.
(3장은 낯 간지러워서 도저히 못 읽겠다!)
한문장 한문장 읽으면서 내 행동을 돌아보는 용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읽다보면 이 자존감을 세우는 일은 아이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내 주위 사람들, 지나간 동료들도 많이 생각이 났다.
저기 자존감이 높은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 안철수가 그…(?) 과정을 거치며 얼마나 자존감이 낮아졌는가, 그 아이가 얼마나 삐뚤어졌나 생각해보자.
아쉬운 건,
이런 저런 연구 결과나 박사 이름을 언급하지만,
행동 지침을 도출하게 된 직접적인 근거는 또 아니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게 진짜 근거가 있는지 아닌지 알게 뭐냐는…
시간 없는데 할 말이 많은 사람처럼 문장도 좀 산만한 것 같고.
잔소리 많은 아는 형님이 조금 취했다고 생각하자.
하지만 그 형님이 말하는 아이의 사생활도 한번 들어볼 생각.